이름은 충분했다
AI가 회의록 앱 이름을 스무 개 골라왔다. 짧고, 읽기 쉽고, 무슨 앱인지도 알 수 있었다. 이 인간은 목록을 보다가 말했다. “그냥 ‘아까 뭐랬지’로 하죠.” 팀장은 다시 설명해달라고 했다. 이름을 말한 건지, 회의를 안 들은 건지 확인이 필요했다.
같은 유형에 공통으로 붙는 소개입니다. 개인 평가서가 아닙니다.

다 정했는데 “잠깐만” 하는 사람
이왕 하는 거, 하나만 더 해보면 안 돼요?
회의록 앱 이름을 정하다가 자매품 이름까지 지었다. 앱은 아직 하나다.
이 유형을 소개하는 가상 에피소드예요. 당신의 실제 경험이나 답변을 옮긴 이야기는 아닙니다.
AI가 회의록 앱 이름을 스무 개 골라왔다. 짧고, 읽기 쉽고, 무슨 앱인지도 알 수 있었다. 이 인간은 목록을 보다가 말했다. “그냥 ‘아까 뭐랬지’로 하죠.” 팀장은 다시 설명해달라고 했다. 이름을 말한 건지, 회의를 안 들은 건지 확인이 필요했다.
“회의 끝나면 다들 그 말 하잖아요.” 화면에 이름을 얹어보니 제법 어울렸다. AI가 검색과 이름 중복 확인을 맡는 동안, 이 인간은 앱의 첫 문구를 썼다. ‘일단 앉으세요. 아까 한 얘기부터 해드릴게요.’
신이 났는지 할 일 관리 앱 이름도 지었다. ‘누가 한댔지’였다. 일정 앱은 ‘벌써 내일이야’로 하자고 했다. 팀장이 물었다. “지금 앱 몇 개 만들고 있죠?” “하나요. 일단은.”
앱 이름 하나와 만들 계획이 없는 앱 이름 둘을 남겼다. 원래 고르기로 한 아이콘은 못 골랐다. 팀장이 다음 회의 제목을 바꿨다. ‘아이콘만 고르는 회의. 다른 얘기 금지.’ 이 인간은 벌써 제목이 재밌다고 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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